딱 한번 민들레국수집에서 밥을 먹었던 사람입니다.
그때는 제 인생에서 참 절망적이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풀리는 일들이 하나도 없었고, 3일을 내리 거의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다가 어렴게 어렵게 민들레국수집을 찾아 갔습니다.
자존심을 버리는 일이 쉽지만은 않더군요.
그래도 민들레국수집에서의 배부른 한끼니의 식사와
따스하게 받은 접대는 제게 다시 시작하자는 어떤 용기를 줬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힘든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아무것도 안되는 생활은 이제 아닙니다.
남들이 보기엔 작은 것일지 몰라도 제 스스로에겐 커다란
꿈도 품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야 할 것 같아 글을 씁니다.
감사합니다.^^ 조만간 찾아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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