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십여년 전 어느 만우절에는 정말 거짓말 같은 진실 하나를
우리들은 접했습니다. 바로 민들레국수집의 탄생이 바로 그것인데요.
지금보다도 복지에 대한 관념자체가 부족했던 그때에
단돈 300만원으로 시작했던 이곳은 그러나 기적에 기적을 넘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다른 복지 시설들이 하나같이 자기 몸집을 키우는데
혈안이 된 지금에 이르러서도 민들레국수집은 여전히 달동네에
자기 건물하나 없이... 운영되고 있음은 물론 오히려 나눔의 세를
국외로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부자들의 생색내는 지원도 받지 않고, 국가의 지원도 나눔에 제한을 둔단
이유로 거절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오로지 개미 후원자들과 대표님 부부의 수입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이지 믿어지지 않는 거짓말 같은 사실입니다.
얼마 전 북한과 남한의 16세이하 청소년 축구를 보면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의 실종이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온갖 도를 넘는 반칙으로
이기느니 차라리 지는 것이 이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진실이 실종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 사회에 민들레국수집의 존재는 충분히 경종을 울립니다.
민들레국수집이 이 스포츠정신을 언제까지고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추접하게 이기는 게 아닌 최선을 다해서 지는 쪽을 계속해 선택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해주시면 아마 많은 이들이 민들레국수집을 응원하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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