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서 여기에 적습니다..
제 집사람은 필리핀사람입니다. 나이가 많지가 않다보니 집안의 반대가 심해서 한국에 대리고 오지 못하고 있네요..
필리핀 현지에서 4년이상 살다가 무작정 돈 많이 벌어서 대리러 가겠다 약속하고 한국에 온지 벌써 3달이 지났네요
현지에서 필리핀 사람들만 사는 마을에서 같이 어울리며 지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서 학교 못가는 아이 아버지가 왔을때도 일거리 주면서 일당 챙겨주고..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저는 생색을 낸거 같습니다.. 혹시나 그 친구가 돈 안갚고 도망갈까봐 눈치도 주고 그랬는데..필리핀이 그리워서 TV에서 필리핀관련 프로그램 찾다 우연히 서 수사님 이야기를 보고
참 많은걸 깨닳았습니다. 여운이 참 오래가더군요 현재 집사람은 현지에서 작은 구멍가게(사리사리스토어)를 하고있습니다. 돈이 없어 외상하는 손님들 볼때면 늘..마음이 찹찹하죠...
금일 오전에 인천 민들레 국수집에 전화드려 말주변이 없다보니..필리핀 민들레 국수집 주소를 달라는게..길게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얼마전 아는 지인분이 유통업을 하시다가 사업의 실패로 창고 정리를 도와달라기에 도와주러 갔다가
멀쩡한 새 슬리퍼,신발 등등 족히 2000켤레는 넘게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물어보니 버리신다고 하시기에..
남이 신던 중고 슬리퍼도 아니고 새것인데 버린다니 참 아까웠습니다. 필리핀 현지 사정이야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필리핀에 보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 사정도 넉넉하지 못하여..많이는 안되겠지만 아이들 필요한걸 보내주고 싶습니다
학용품이라던가.. 제 기준이 아닌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에서 뭐가 많이 부족한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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