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민들레 꽃을 봄에 피는 꽃으로만 생각합니다.
민들레가 거친 땅에서 힘겹게 꽃을 피어 올린다는 것을
그다지 주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많은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쓰러지지만,
민들레는 바람을 이용합니다. 더 큰 희망인 홀씨를 바람에 날려
더 좋은 땅으로 보냅니다. 그래서 민들레는 희망의 꽃입니다.
그런 민들레를 닮아있는 민들레 국수집도 저는 충분한 이 시대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편견과 차가운 시선이 많은
도시의 한가운데에서 민들레 국수집은 햇살처럼 환한 꽃들을 피워 올립니다.
그리고는 희망이라는 홀씨를 끊임없이 만들어 냅니다.
그런 민들레 국수집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우리 곁에 있기를 기원합니다.
민들레 국수집의 12주년을 축하 합니다.
조회 : 3,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