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겨울쯤입니다 해남 고당리 공소에 갔었습니다 성탄 뒤에 공소예절을 마치고 공소 신자들께서 떡국을 대접해주십니다 세상에 그렇게 맛있는 떡국을 처음 먹어봤습니다 싱싱한 굴을 듬뿍 넣은 떡국!

베로니카께서 할아버지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바닷가에서 직접 채취한 굴을 파는 할머니께 사 오셨다면서 굴봉지 하나를 주십니다

오늘 아침에 굴을 넣고 떡국을 끓였습니다 우리 식구들이 참 좋아합니다 주헌 씨는 두 그릇이나 먹습니다 식구들이 다 먹은 다음에도 떡국이 조금 남아서 우리 손님들께 대접했습니다 참 맛있게 드십니다.

12월 1일(월)에는 그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던 석원씨를 퇴원시켰습니다 이젠 다시는 술을 안 먹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참 좋겠습니다 선호 씨도 혼자 살 수 있는 독채로 이사를 했습니다 민들레 식구가 된 이후로 처음으로 혼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더고 좋아합니다.

저녁에 석원 씨 퇴원기념으로 식구들과 순대국을 먹었습니다.

12월 14일(화)에는 광회(가명)씨를 모시고 황인의원에 가서 진료 의뢰서를 받아서 인천의료원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59세인데 생전 처음 병원에 가 보는 것입니다 그 동안 아프시면 어떻게 하셨냐니까 그냥 참았다고 합니다 몸무게가 40킬로도 되지 않습니다 혈관을 찾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채혈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의사선생님이 MRI를 짝자고 합니다 비용이 46만원이라고 합니다 대략난감^^ 그래도 필요하다면 해야지요 그랬는데 착한 간호사들께서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합니다 민들레국수집이라는 것을 아시고 도와주시려고 애를 쓰셨습니다 사회사업실에 부탁을 해서 MRI 비용을 7만 몇 천 원만 부담하고 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17일에 위내시경과 초음파를 하고 의사 선생님을 만나뵈면 이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날씨가 추워진다고 합니다 수도가 얼지 않도록 조금씩 틀어놓았습니다.

오후에 베로니카와 함께 피정을 갔다가 금요일 오후에 돌아옵니다.

16일에는 환경재단에서 주는 상을 받는 날입니다 "2010년 세.밝.사 상입니다 8명 중에 저도 받게되었습니다 모니카가 서울에 대신 가서 상을 받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