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육원 아이들 만나러 가는 날입니다 아이들 선물을 잔뜩 사놓았습니다 또 아이들과 짜장면 먹는 날입니다 다섯 여섯 살짜리 아기들이 베로니카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난감해 합니다 "예쁜 할머니"라고 해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보고는 "할아버지"라고 자연스레 말합니다

베로니카께서 내일은 "보라매"를 방문하기로 약속 잡아놓았습니다 동아와 함께 우리 집에 생활체험 왔던 다섯 여자아이들 중에 두 아이가 보라매로 왔기 때문입니다 다른 세 아이는 강화도로 갔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에게 수박과 비타민 영양제, 빵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어제 민들레진료소를하면서 결핵협회에서 엑스레이도 찍었습니다 우리 민들레 식구인 선호(가명)씨가 의심스러운 영상이 나타났습니다 내일 보건소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아봐야겠습니다 결핵을 앓았다가 나은 흔적일 수도 있고 결핵초기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제8회 사랑과 나눔의 콘서트에 초대받았습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JS Hall에서 두 시간 동안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JS Hall은 김준성 관장님이 차리신 축음기 박물관입니다 100여년 전의 축음기도 있었습니다!

메조 소프라노 김수정님의 노래, 바이올린과 첼로와 피아노 연주, 클래식 기타 연주, 섹소폰 연주와 가수 심신의 노래가 있었습니다.

음악회에 오신 분들이 내신 후원금을 그 자리에서 민들레국수집이 전달받았습니다.

음악 선물에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 조금 여유있게 국수집에 왔습니다 오랜만에 주헌씨가 식사하러 왔습니다 다시는 술을 먹지 않겠다고 합니다 지난 육년 동안이나 술을 안 먹겠다고 했는데 또 믿어봐야겠습니다

지난 4월 10일에 태어난 네 마리 강아지가 이젠 두 마리 남았습니다 내일 강아지 예방접종을 해야할 때입니다 제일 잘 생긴 놈은 반달곰처럼 생겼습니다 그리고 흰색 강아지도 예쁩니다 흰색 강아지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분께 분양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말티즈와 푸들의 믹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