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돼지처럼 생겼다! 참 기분 좋은 말입니다 아주 아주 옛날 아버지께서 어린 저를 무릎에 앉히고 우리 또돼지라고 불러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바로 위의 형은 돼지라고 부르며 이뻐하셨고, 저는 또돼지라고 불러주셨습니다

 

10월 1일(목)에는 고맙게도 베로니카께서 멀리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에 있는 태봉고등학교까지 함께 가 주셨습니다 가는 길에 진주에 있는 진주교도소를 들러 수민(가명) 형제를 특별면회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교장선생님의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태봉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학생 중 한 명이 복돼지처럼 생겼다고 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10월 14일(금)에는 단비가 내렸습니다비내리는 멋진 가을경치를 만끽하면서 진주교도소를 방문했습니다 총무과에 들려서 특별면회를 신청했습니다 수민(가명)이는 청송교도소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벌써 여섯 해가 지났습니다 내년초에 출소합니다 내년이면 수민이는 나이 서른이 됩니다 패자부활전을 잘 치렀습니다.

 

인천으로 올라오는 길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민들레 식구인 기원(가명)이가 아프다는 것입니다 아래 위로 피가 나온다고 합니다 기원이는 겨우 28살입니다 월요일에 병원에 가자면서 안심을 시켰습니다

 

최초의 외국인 출신의 민들레 식구인 인드라와 동행해서 인천의료원에 갔던 연수(가명)씨의 전화가 왔습니다 병원에서 인드라가 급히 입원을 해야한다고 해서 월요일에 다시 오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인드라의 상태가 아주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슬왕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당뇨약이 떨어져간다고 합니다 다음 주에 당뇨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전화도 왔습니다 루시아 자매님께서 간장, 된장, 고추장,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고등어통조림, 국수 등등 선물해 주셨습니다.

 

또 고마운 분께서 아드님 생일을 축하하면서 쌀을 열 포나 보내주셨습니다

 

10월 15일(토)에는 일찍 민들레국수집에 도착했더니 지난 이틀 동안 고마운 분들께서 보내주신 귀한 선물들이 가득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제물포고교 보건 동아리 학생들과 인일여고 기독 동아리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위해 찾아왔습니다 거의 서른 명이나 됩니다 대략난감!

 

서둘러 손님 맞을 준비를 해 놓고, 인일여고 학생들은 천막에서 채소를 다듬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제물포고교 학생들은 민들레 책들레(어린이 도서관)으로 모이게 해서 11시 0분까지 아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 다음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나누고 떠나가도록 했습니다.

10월 16일(일)에는 변함없이 동천홍에서 맛있는 짜장이 왔습니다 그리고 여고 1학년인 델피나는 계란 한 판을 들고 설거지를 하러 왔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온 지안 아가씨와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세실리아도왔습니다 중학교 1학년인 승우와 윤성이도 자원봉사를 하러 왔습니다.

10월 17일(월)에는아침에 손님 맞을 준비를 해 놓고 자원봉사자들께 국수집을 부탁하고 아픈 민들레 식구 두 명과 함께 인천의료원에 갔습니다

 

인천의료원의 공공의료팀의 도움으로 인드라는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기원(가명)이는 진료를 받고 여러가지 검사를 했습니다 내일도 검사를 해야합니다 오늘 저녁부터 금식하고 내일 검사를 하면 됩니다 기원(가명)이가 겨우 안심을 하는 것 같습니다.